광란의 무리를 떠나서

광란의 무리를 떠나서

[ Far from the Madding Crowd ]

요약 영국의 작가 토머스 하디(Thomas Hardy)의 장편 소설.
저자 토머스 하디
장르 장편 소설
발표년도 1874년

영국의 작가 토머스 하디의 네 번째 소설이자 최초로 상업적 성공을 거둔 작품이다. ≪콘힐 매거진(Cornhill Magazine)≫에 익명으로 연재되었다가 1895년, 1901년에 개정판이 간행되었다.

남자 주인공 가브리엘 오크(Gabriel Oak)는 유망한 양치기로, 검소한 생활을 통해 모은 재산으로 농장을 빌려서 운영한다. 그는 마을로 새로 이사 온 배스쉬바 에버딘(Bathsheba Everdene)과 사랑에 빠져 구혼하지만, 그녀는 거절한다. 몇 달 후, 그녀는 마을에서 몇 마일 떨어진 웨더버리(Weatherbury)로 떠난다. 한편 양치기 개의 실수로 양들을 모두 잃고 파산한 가브리엘은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카스터브리지(Casterbridge)마을로 향한다. 도중에 불이 난 농장을 발견하고 화재를 진압하는데, 농장의 주인은 배스쉬바 에버딘이었다. 그녀는 가브리엘을 양치기로 고용한다. 배스쉬바는 전도유망한 농부인 윌리엄 볼드우드(William Boldwood)에게 결혼해달라는 메모를 장난삼아 보내지만, 윌리엄은 진심으로 그녀에게 구혼한다.

가브리엘은 사랑하지 않는데도 결혼을 하려는 그녀를 말리고, 그녀는 그를 해고한다. 얼마 후 양들이 병으로 죽어가자 배스쉬바는 어쩔 수 없이 가브리엘을 다시 고용하고 둘은 우정을 회복한다. 웨더베리마을에 하사관 프랭크 트로이(Frank Troy)가 나타나고 배스쉬바와 그는 사랑에 빠지고 배스(Bath)로 도망친다. 윌리엄은 프랭크에게 뇌물을 주며 그녀를 포기하라고 하지만, 둘은 이미 결혼을 한 상태였다. 배스쉬바는 프랭크가 자신을 사랑하지 않고 패니 로빈(Fanny Robin)이라는 하녀를 사랑하며 도박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우연히 길에서 패니를 마주친 프랭크는 그녀가 자신의 아이를 가진 것을 알고 함께 도망가려고 하지만 패니는 출산 중 아이와 함께 죽고 만다. 프랭크는 배스쉬바의 곁을 떠나 바다로 들어가는데, 거친 파도가 그를 휩쓸어 간다. 몇 년 후 프랭크가 죽었다고 생각한 윌리엄은 배스쉬바에게 다시 청혼하고 그녀는 꺼림칙하지만 승낙하기로 한다. 그러나 크리스마스 이브에 프랭크가 부인을 찾으러 돌아오고, 윌리엄은 프랭크에게 총을 쏴 죽여버린다. 그는 살인죄로 교수형을 당할 위기에 처하지만 친구들의 간청으로 간신히 사형은 면한다. 수많은 고난 후에 배스쉬바는 가브리엘에게 더욱 마음을 기대게 되고, 가브리엘이 다시 한번 청혼하자 둘은 조용히 결혼식을 올린다.

이 작품은 작가가 평소 좋아하던 영국의 전원생활을 섬세하게 묘사하고 있다. 어떤 비평가들은 최초의 페미니스트 문학이라고도 평가하는데, 여자 주인공이 독립적으로 농장을 운영하면서 당대의 관습에 당당하게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작가는 프랭크와 윌리엄, 그리고 가브리엘을 통해 다양한 결혼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행복한 결혼 생활이란 무엇인지 독자들에게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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