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문수사 목조지장보살좌상 및 시왕상 일괄

고창 문수사 목조지장보살좌상 및 시왕상 일괄

[ Wooden Seated Ksitigarbha Bodhisattva and Ten Underworld Kings of Munsusa Temple, Gochang , 高廠 文殊寺 木造地藏菩薩坐像 및 十王像 一括 ]

요약 전북특별자치도 고창에 소재한 문수사 명부전에 봉안된 17세기 목조 지장보살좌상과 시왕상. 2016년 11월 16일 보물로 지정되었다.
문수사 목조지장보살좌상 및 시왕상 일괄

문수사 목조지장보살좌상 및 시왕상 일괄

지정종목 보물
지정일 2016년 11월 16일
소재지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 칠성길 135 (고수면, 문수사)
시대 조선
종류/분류 유물 / 불교조각 / 목조 / 불상
크기 지장보살상 높이 84㎝ 무릎 폭 64㎝, 시왕상 높이 117.5~135㎝

전북특별자치도 고창에 소재한 문수사 명부전에 봉안된 17세기 목조 지장보살좌상과 시왕상 일괄이다. 이들은 시왕상 중 평등대왕상의 복장에서 발견된 발원문을 통해 조각승 해심(海心)이 1653년에 조성하였던 사실이 확인된다. 명부전에는 가운데 지장보살상이 봉안되어 있고 그를 둘러싸고 시왕(十王)이 배치된 구성이다. 명부전의 문 앞을 지키고 있던 인왕상 2구는 도난당한 상태이고 시왕 외의 판관(判官), 귀왕(鬼王), 동자 등의 권속은 전하지 않는다.

크기와 특징

  • 지장보살상

    지장보살상은 목조로 만든 위에 개금(改金)을 하였으며 높이 84㎝, 무릎 폭은 64㎝이다. 지장보살상은 팔각 모양의 삼단 대좌 위에 가부좌를 한 자세로 앉아 있으며 왼손에는 보주(寶珠)를 들고 있다.

  • 시왕상

    시왕상은 나무로 된 심 위에 흙을 발라 만든 소조(塑造)이며 그 위에 채색을 하였다. 크기는 117.5~135㎝로 의자에 앉아 있는 좌상이다. 시왕상은 현재 전하는 작례들 가운데 연대가 이른 편이며 제작자가 알려졌다는 점에서 가치가 높다. 원래 명부전 안에는 지장보살상과 시왕상 외에 인왕상 2구 등 총 13구의 상이 봉안되어 있었으나 2004년 3월 제1진광대왕, 제4오관대왕, 제5염라대왕, 제9도시대왕 및 인왕상 2구까지 총 6구를 도난당한 바 있다. 이후 시왕상 4구는 다시 찾았으나 인왕상 2구는 아직까지 찾지 못하여 현재는 11구만 남아 있는 상태이다. 시왕상의 신체는 일반적인 시왕에 비해 장신(長身)에 속하며 장쾌한 비례를 보인다. 보통 시왕상의 경우 염라대왕은 면류관을 쓰고 오도전륜대왕은 투구를 착용하는데 반해 본 유물에서는 진광대왕만이 원류관을 쓰고 있으며 나머지 시왕은 모두 통천관을 착용하였다. 시왕은 모두 조복(朝服)을 착용하였으며 붉은색, 파란색, 초록색 등 화려한 색상으로 채색되어 있다.

복장발원문과 제작시기

시왕상 중 제8 평등대왕상에서 조성발원문(造成發願文)이 발견되어 명부전에 봉안되어 있는 상들의 조성 내력을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따르면 이 명부전 유물들은 1654년에 당시 불교계를 대표하던 각성(覺性, 1575~1660)과 성오(性悟), 그리고 성오의 제자 상유(尙裕) 등이 시주를 하여 조성한 것이다. 1653년에 성오가 문수사 대웅전을 창건하였으며 이듬해 상유가 대웅전 석가여래삼불좌상과 함께 본 명부전을 조성하였다. 본 유물의 제작에 참여한 조각승(彫刻僧)은 해심(海心)을 비롯한 15인인데 이들은 문수사 대웅전의 석가여래삼불좌상의 조성에도 참여하였다.

조각승

본 유물의 제작을 이끈 수조각승 해심은 17세기 불교조각계에서 중요한 계보를 이루었던 조각승 무염(無染)의 제자이다. 해심은 1630년대부터 무염의 문하에 있었던 것이 확인되며 1640년대 후반에는 수조각승으로서의 역량을 갖추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해심의 작품으로는 1648년에 행사(幸思)와 무염(無染)과 함께 수화원(首畵員)으로 참여한 해남 도장사의 석가여래삼존좌상과 1654년에 제작한 도장사의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이 알려져 있다. 해심은 중량감과 양감을 강조한 중후한 존상 표현을 통해 무염계의 조각 전통을 계승하였으며 본 유물 역시 이러한 무염의 조각 전통을 충실히 반영한 사례라 할 수 있다.

가치 및 의의

본 유물은 무염파의 계보를 이은 해심의 조각 양식을 확인할 수 있는 작례로서 17세기 불교미술을 이해하는 데 귀중한 자료이다. 아울러 제작자와 제작연대를 확인할 수 있는 조성발원문이 남아 있다는 점에서도 가치가 높아 17세기 명부조각의 기준작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2006년 6월 16일 전북특별자치도 시도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가 2016년 11월 16일 보물로 격상되었다.

참조항목

문수사, 은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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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문수사 목조지장보살좌상 및 시왕상 일괄 고창 문수사 명부전에 봉안된 지장보살과 시왕상 보물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 고수면에 소재하는 문수사 명부전에 봉안된 17세기 목조 지장보살좌상과 시왕상 일괄로, 명부전 중앙에 지장보살상이 봉안되어 있고 그를 둘러싸고 시왕(十王)이 배치된 구성이다. 지장보살상은 목조 불상 위에 금박을 입혔으며 높이 84㎝, 무릎 폭은 64㎝로, 팔각 모양의 삼단 대좌 위에 가부좌를 한 자세로 앉아 있고 왼손에는 보주(寶珠)를 들고 있다. 시왕상은 나무로 된 심 위에 흙을 발라 만든 소조(塑造)이며 그 위에 채색을 한 117.5 ~ 135㎝ 크기로 의자에 앉아 있는 좌상이다. 시왕상 중에서 조성발원문이 발견됨으로써 내력을 확인할 수 있어 더욱 가치가 높다.  출처: doop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