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산남 고인돌

요약 경상남도 창원시(昌原市) 의창구 동읍(東邑) 산남리(山南里)에서 발견된 지석묘로 청동기시대의 유적으로 추정된다. 

창원산남고인돌

창원시 의창구 동면(東面) 봉강리(鳳岡里)에서 대산면(大山面) 가술리(加述里)를 잇는 지방도로변 인근에 있는 유적이다. 산남리 중앙의 지방도변 언덕의 능선 끝자락에 자리하고 있는 연안 김씨(延安金氏) 묘역의 남쪽에서 모두 4기의 지석묘가 발견된다.

가장 북쪽에 있는 1호 고인돌의 상석(上石, 덮개돌)의 재질은 백운모 화강암이고 긴 오각형의 형태를 띠고 있으며 남북 방향으로 놓여있다. 상석의 북서쪽 윗면에는 2개의 성혈이 새겨져 있는데, 세 귀퉁이에는 연안 김씨(延安金氏)의 묘비명을 새겨 놓았다. 지석(支石, 굄돌)은 동쪽과 서쪽 모서리에 각 1개씩 괴어져 있다. 상석의 길이는 2.95m, 너비 2.02m, 두께 0.93m이며 지석의 길이는 0.72m, 두께 0.18m이다.

1호 고인돌에서 남서 방향으로 1.7m 떨어진 곳에 있는 2호 고인돌의 상석은 화강암 재질로 남서쪽이 떨어져 나가 일정한 형태를 갖추고 있지 않다. 북서남동 방향으로 놓여있으며 성혈이나 지석은 없다. 상석의 길이는 1.59m, 너비는 0.7m, 두께 0.31m이다.

3호 고인돌은 2호 고인돌에서 3.5m 정도 아래쪽에 있다. 상석은 동서 방향으로 남쪽으로 기울게 놓여있으며 사다리꼴의 형태로 재질은 화강암이다. 윗면에는 갈아내기 수법으로 새겨진 세 개의 성혈이 있고 지석은 없다. 상석 길이는 1.52m, 너비는 1.27m, 두께 0.5m이며 성혈 크기는 각각 0.07×0.18m, 0.06×0.02m, 0.04×0.01m이다.

4호 고인돌은 1, 2, 3호 고인돌에서 서쪽으로 떨어진 낭떠러지 부분에 남서쪽으로 기울게 놓여 있다. 남북 방향이며 형태는 사다리꼴에 가까운 사각형이다. 서쪽면을 정으로 떼어내어 상당부분이 잘려졌다. 성혈과 지석은 없으며 길이는 1.8m, 너비는 1.72m, 두께는 0.7m이다. 크기와 형태로 미루어 볼 때 청동기 시대의 유적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