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전곡리 남양홍씨 종가

요약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전곡1리에 있는 전통 한옥.

조선시대 명문가인 남양 홍씨의 종가답게 상당히 큰 규모로 지은 전통 한옥이다. 종가의 위상을 살리기 위해 주변에 다른 집이 들어서지 못하도록 전곡1리 마을에서 가장 높은 지대에 자리 잡고 있다. 건립 시기는 1800년대 후기로 추정된다. 이 종가에는 8대에 걸쳐 남양 홍씨 후손들이 거주했으나 현재는 빈집으로 남아 있다.

가옥의 전체적인 구조는 튼 ㅁ자형이다. 11.25칸 규모의 안채는 ㄱ자형이며, 홑처마에 팔작지붕이다. 대청을 중심으로 좌측에 안방, 우측에 건넌방이 있으며 안방 앞쪽으로 부엌과 광이 이어져 있다.

15칸 규모의 사랑채는 ㄴ자형이며, 홑처마에 삼량(三樑)과 평사량(平四樑) 구조가 섞인 팔작지붕이다. 대문간채를 중심으로 동쪽에 윗사랑방, 사랑 대청, 사랑 건넌방이 배치되어 있다. 서쪽에는 툇마루가 딸린 아랫사랑방이 있고 아랫사랑방에서 북쪽으로 꺽여 외양간, 일꾼 방, 광, 헛간이 차례로 배치되어 있다. 이 외에 3칸 규모의 곳간과 1.5칸 규모의 측간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