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루스 신전

요약 이집트 에드푸(Edfu)에 있는 신전이다. 프톨레마이오스 왕조 시기에 건축된 것으로현존하는 고대 이집트 신전 중 보존상태가 가장 좋다.

프톨레미 3세(Ptolemy Ⅲ)의 재위 기간인 B.C. 237년 8월 23일에 건축이 시작되어 프톨레미 12세(Ptolemy ⅩⅡ) 재위 기간인 B.C.57년에 완공되었다. 고대 이집트 신전 중 카르나크(Karnak) 다음으로 규모가 크고 보존 상태는 가장 좋은 편이다.

B.C.142년에 프톨레미 8세 (Ptolemy VIII)가 호루스 신에게 봉헌하고 16년에 걸쳐 사원 정면의 호루스 석상과 부조를 세웠다. 또한 36m 높이의 탑문과 32개의 기둥으로 장식된 안뜰은 B.C.116-B.C.71년에 세워진 것이다.

신전 벽면의 부조와 명문은 고대 이집트의 언어, 신화, 종교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담고 있다. 특히 호루스 신전을 포함한 여러 사원의 건축사, 호루스 신과 세트(Seth) 신 사이의 갈등에 대한 신화 등이 기록되어 있다.

신전은 4세기에 로마 황제 (Theodosius I, 378-392 재위)의 비기독교 배척주의에 의해 폐허가 되었으며, 많은 부조가 기독교도들에 의해 훼손되었다. 그 뒤로 수세기 동안 신전은 12m 깊이의 모래와 나일강의 충적토 속에 묻혔다. 1798년에 기둥 일부가 드러나며 신전의 존재가 드러나게 되었고, 1860년에 프랑스의 고고학자 어거스트 마리에트(Auguste Mariette)의 주도로 발굴이 본격적인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