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취로묘

요약 경기도 화성시 우정읍 멱우리에 있는 조선 후기의 문신 김취로의 묘.

멱우리 마을 들판에 두 명의 부인 한산 이씨(韓山李氏), 청주 한씨(淸州韓氏)와 삼위 합장묘로 조성되어 있으며 봉분은 단분이다. 원형의 봉분 둘레를 돌아가며 호석(護石)이 둘러져 있고, 봉분 앞에는 상석, 혼유석, 향로석이 놓여 있다. 봉분 좌우측에 망주석과 양석(羊石)이 각각 1쌍씩 배치되어 있다. 묘표를 별도로 세우지 않고 묘표의 비문에 기록할 내용을 상석 전면에 새긴 점과, 문인석을 대신해 양석을 세운 점이 특이하다. 석물의 전체적인 배치로 볼 때 1700년대 후반에 묘가 조성된 것으로 판단된다. 김취로(1682~1740)는 이조참판을 지낸 김유(金楺)의 아들로 대사간, 대사성, 대사헌, 공조·예조 판서, 한성부판윤 등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