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미영

고미영

[ 高美英 ]

요약 한국의 등반가로 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까지 국내 여성 스포츠클라이밍의 1인자로 활약하였다. 2006년부터 히말라야 8000m급 고봉 등정에 나서 4년간 11좌를 등정하였으나, 마지막으로 등정한 낭가파르바트산에서 하산하던 중 실족하여 사망하였다.
출생-사망 1967.7.3 ~ 2009.7.11
국적 한국
활동분야 산악등반
출생지 전북 부안
주요수상 대한민국 산악대상 스포츠클라이밍상(2002)
주요업적 히말라야 8000m급 고봉 11좌 등정

1967년 7월 3일 전라북도 부안에서 태어났다. 부안의 하서초등학교와 하서중학교를 거쳐 인천인성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농림부 공무원으로 재직중이던 1991년 코오롱등산학교를 통하여 스포츠클라이밍(암벽등반)에 입문하였다. 이후 1995~2003년 전국 스포츠클라이밍대회에서 9연속 우승, 1997~2003년 아시안컵 스포츠클라이밍대회에서 6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등 국내 여성 스포츠클라이밍의 1인자로 활약하였다. 1997년 등반에 전념하기 위하여 10여 년의 공무원 생활을 그만두고 전문 산악인으로 활동하는 한편, 2003년 청주대학교 중어중문학과에 입학하여 2008년 졸업하였다.

2005년 파키스탄의 드리피카산(6047m) 등정을 계기로 2006년부터 히말라야 8000m급 고봉 14좌 완등을 목표로 삼아 본격적으로 고산(高山) 등반에 나섰다. 그해 10월 히말라야 초오유산(8201m) 등정에 성공하였고, 2007년에는 히말라야 최고봉인 에베레스트산(8848m)에 이어 브로드피크산(8047m)과 고사인탄(시샤팡마산, 8012m) 정상에 잇달아 올라 국내 여성 등반가로는 최초로 히말라야 8000m급 고봉 3좌를 한 해에 등정하는 기록을 세웠다. 2008년에도 로체산(8516m)과 K2(8611m), 마나슬루산(8163m) 등 8000m급 3좌를 등정하였다.

2009년에도 마칼루산(8463m)과 칸첸중가산(8586m), 다울라기리산(8167m)에 차례로 오른 데 이어 그해 7월 10일 낭가파르바트산(8126m) 정상에도 올라 한 해에 8000m급 4좌를 등정하면서 8000m급 총 11좌를 등정하였다. 그러나 낭가파르바트산에서 하산하던 중 해발 6200m 지점의 칼날능선에서 실족하여 사망하였다. 사고 지점은 지형이 좁아 로프를 설치할 수 없는 10~20m 구간으로 알려졌다.

뒤늦게 고산 등반을 시작하였으나 빠른 속도로 8000m급 고봉을 차례로 등정하면서 그보다 앞서 12좌를 등정한 오은선(吳銀善)과 누가 먼저 여성 산악인 최초로 8000m급 14좌 완등을 달성할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쏠렸으며, 이로 인한 경쟁이 사고를 불렀다는 논란이 일기도 하였다. 히말라야 8000m급 고봉 등정 외에도 7대륙 최고봉 가운데 아시아의 에베레스트산을 포함하여 2008년 남아메리카의 아콩카과산(6959m)과 아프리카의 킬리만자로산(5895m)을 등정하는 등 3대륙 최고봉 정상에도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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