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해미읍성 비석군

요약 충청남도 서산시 해미면 읍내리 16번지의 해미읍성에 있는 조선 후기의 비석 2기(基).

서산 해미읍성 비석군

해미읍성 진남루 밖으로 왼쪽에 2기가 나란히 세워져 있다. 모두 1849년(헌종 15) 건립된 것으로, 정면에서 왼쪽 비석은 앞면에 '현감겸영장박공민환무공위덕비(縣監兼營將朴公民煥武功威德碑)'라고 새겨져 있다. 비좌(碑座) 위에 하나의 돌로 비신(碑身)과 이수(螭首)를 만들었고, 이수 전면에는 쌍룡이 여의주를 다투는 모습을 새겼다. 전체 높이는 166㎝이며, 비신(碑身)은 높이 105㎝, 너비 49㎝, 두께 17㎝이다. 뒷면에는 조성 연대만 새겨져 있다.

오른쪽 비석은 해미읍성의 중수(重修) 사실을 기록한 '좌영루첩중수비(左營樓堞重修碑)'이다. 중수비에 따르면, 1847년(헌종 13) 겨울부터 현감 박민환(朴民煥)의 주도로 남문·동문·서문에 대한 중수 공사를 시작하여 이듬해 9월에 마쳤으며, 공사 기간에 읍민과 관리들이 인화단결하여 동원된 수백 명 가운데 공사로 인하여 다친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중수비는 장방형으로 아무런 장식이 없으며, 전체 높이는 188㎝, 비신은 높이 164㎝, 너비 57㎝, 두께 22㎝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