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몽쉬르우아즈성

요약 프랑스 일드프랑스 발두아즈 보몽쉬르 우아즈에 있는 로마네스크 양식의 중세 성이다. 백년전쟁과 종교전쟁을 거치면서 수차례 파괴와 재건설 공사를 반복했다. 1992년 그 가치를 인정받아 문화재로 공식 지정되었다.

프랑스 파리에서 북쪽으로 30km 떨어진 보몽 쉬르 우아즈(Beaumont-sur-Oise)에 있는 중세 성이다. 우아즈 강(Oise) 남쪽 계곡에 세워진 요새 건축물로 10세기 중반 작성된 문헌에 언급될 정도로 매우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이전에는 목재 건축물이었으나 12세기 초 마티유 백작(Comte Mathieu, 1090~1151)의 명에 따라 돌로 다시 지어졌다. 13세기부터는 차츰 대규모 성채의 모습을 갖추기 시작했다. 하지만 14세기와 15세기 백년전쟁을 거치면서 성의 상당부분이 손실되었다. 이후에도 성은 16세기 종교 전쟁(Guerres de religion)과 같은 일련의 역사적 사건들을 겪으면서 파괴와 건설을 수차례 반복했다. 1997년 성의 옛 모습을 되찾기 위한 대대적인 복원공사가 이루어졌다. 하지만 서쪽 성벽 일부만이 보수되었고 동쪽의 본 건물과 내부 정원 등은 미완으로 남았기 때문에 문헌 자료를 통해서만 성의 완전한 모습을 추정해 볼 수 있다.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세워진 높이 25m, 너비 5m의 단단한 성벽이 깊은 인상을 남긴다. 1984년부터 1987년까지 행해진 발굴 작업으로 성벽 근처에서 11세기 수도원의 흔적을 찾기도 했다. 성은 오랜 역사적 가치와 건축미를 인정받아 1992년 문화재로 공식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