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수기리 성터

요약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 수기리(水機里)에 있는 삼국시대 성터.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 수기리(水機里)에 있는 흙으로 만든 성으로 건릉(健陵)에 인접해있다. ‘수원고읍토성’으로 추정된다. 성벽은 건릉 북쪽 해발 86.4m의 산 정상에서 서쪽으로 내려가 수원대학교 교문까지 쌓여 있다. 성벽은 수원으로 들어가는 길에 의해 서편과 동편으로 나뉜다. 성벽을 나누는 부분을 고서문이라 부른다.

서편 성터는 고서문으로부터 수원대학 정문까지 160m 정도의 성루(城壘)가 남아 있었으나 고서문 근처는 성벽을 밀어내고 민가가 들어서서 그 흔적을 전혀 찾아볼 수 없다. 동편의 구릉 정상부에는 고분으로 보이는 유구가 있다. 성벽은 북쪽의 경사도가 남쪽의 경사보다 심해 북쪽지역에 대한 방어가 주목적이었음을 알 수 있다. 발견된 유물로 보아 삼국시대 이후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