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진지

섬진진지

[ 蟾津鎭址 ]

요약 전라남도 광양시 다압면 도사리 섬진마을에 있는 조선 후기에 설치된 수군진.
섬진진지

섬진진지

섬진진(蟾津鎭)은 섬진강 하구의 광양시 다압면 도사리 섬진마을에 있다. 조선 후기에 설치되어 삼도수군통제영으로부터 직접적인 관할을 받던 소규모의 수군진(水軍鎭)이다. 섬진에는 모군(募軍)과 더불어 도청(都廳, 倉)이 설치되어 있었고 그 규모가 커져 숙종 31년(1705)에 별장진(別將鎭)을 설치함으로써 진으로 승격되었다. 고종 32년(1895) 갑오개혁 때, 삼도수군통제영이 폐영됨에 따라 그 속진이었던 섬진진도 함께 폐쇄되었다.

섬진은 교통과 국방의 요충지로 임진왜란 당시 전라좌수사 이순신이 섬진 지역에 군사를 주둔시켜 왜적의 내침에 대비했던 곳이다. 섬진진은 여러 진 가운데서도 소모진(召募鎭)에 속하는 수군 진보였다. 섬진진에는 공해(公)인 서해관(誓海館) 외에, 병량창(兵糧倉)을 비롯하여 진창(鎭倉), 총창(銃倉), 군기고(軍器庫), 육물고(陸物庫), 화약고(火藥庫) 등 여러 창고 건물이 있었다. 또한 전라 감영과 삼도수군통제영으로부터 위임받은 환곡을 관리하고 장세(場稅), 선박세(海稅)를 징수하는 등 삼도수군통제영의 재정 운용상 중요한 부분을 담당했다. 

현재 섬진진에는 서해관, 옥터, 군량터, 진둔지 등의 이름과 선황당터, 당산 등 옛 이름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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