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용현리 석불입상

요약 충청남도 서산시 운산면 용현리에 있는 석조불상.

충청남도 서산시 운산면 용현리의 용현계곡 입구에 있으며, 계곡 안쪽으로 올라가면 서산마애삼존불상이 있다. 고려 말기에서 조선 초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원래는 고풍저수지가 있던 곳에 세워져 있었으나 저수지가 조성되면서 지금의 위치로 옮겨졌다. 재질은 화강암이고, 높이 216㎝, 어깨너비 65㎝, 두께 25㎝이다. 머리에 보관(寶冠)을 쓰고, 오른팔은 위로 올려 가슴에 붙이고 왼팔은 구부려 배 위에 대고 있는 모습이다. 옷주름도 표현되었으나 심하게 마모되어 잘 드러나지 않으며, 하반신 일부가 깨어져 덧붙여 세운 상태이다. 마을 주민들에 따르면, 서해를 통하여 드나들던 중국 사신들과 선조들이 무사고를 빌기 위하여 세운 불상이라고도 하고, 옛 보원사를 수호하도록 기원하는 비보장승으로 세워진 것이라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