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조

요약 고려 말기의 승려. 이성계의 요동 정벌에 함께 나섰다가 회군하는 것을 도와 큰 공을 세웠다.

고려 말기의 천태종 승려로 공민왕의 총애를 받아 궁궐을 출입하며 여러 법회를 주관하였다. 1374년(공민왕 23) 환관 최만생과 그 일당이 공민왕을 살해한 사건이 벌어지자, 이에 연루된 것으로 오해를 받아 잠시 옥에 갇혔으나 곧 풀려났다. 1388년(우왕 14) 당시 우군도통사였던 이성계가 요동 정벌을 위해 군사를 이끌고 출정길에 나서자 이에 동행하였다가 이성계의 회군을 도와 큰 공을 세웠다.

1390년(공양왕 1) 공로를 인정받아 공신에 책봉되고 노비와 토지를 하사받았으며 통일신라시대에 창건한 것으로 전하는 경기도 화성시 동탄면 중리 무봉산(舞鳳山)에 있는 유서 깊은 사찰 만의사(萬儀寺) 주지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