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 산덕리 출토 금동여래입상

요약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산덕리 사지에서 출토된 통일신라의 금동불상으로 현재 국립청주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1980년 문의면 산덕리(山德里) 사지에서 출토된 크기 7.8cm의 금동불상으로 현재 국립청주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불신(佛身)과 대좌(臺座)가 함께 주조되었으며 광배(光背)는 결실되었다.

소발(素髮)의 머리 위에는 큼직한 육계(肉髻)가 마련되어 있으며, 이마는 좁게 표현되었다. 눈은 반개하여 아래를 내려다보고 있으며 코는 크고 오뚝하다. 입가에는 잔잔한 미소가 보이고 양 볼은 살이 찐 모습이다. 양쪽 귀는 길게 표현되어 어깨 가까이 닿았으며 목에는 삼도(三道)가 표현되었다.

법의(法衣)는 양 어깨에 걸쳐 두껍게 표현된 통견(通肩)으로 양팔을 감고 길게 늘어져 있다. 복부는 볼록하게 표현되었고 발 아래로 흐른 옷 주름은 ‘U'자형으로 8단을 이루었다. 손 모양은 여래입상에서 주로 볼 수 있는 여원시무외인(與願施無畏印)을 결하였다.

이 불상은 비록 규모가 작지만 각부가 잘 남아 있고 조각 수법이 양호하여 주목을 받고 있다. 통일신라 말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