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청암정

봉화 청암정

[ 奉化 青巖亭 ]

요약 경상북도 봉화군 봉화읍 유곡리(닭실마을)에 있는 정자. 2022년 10월 31일 보물로 지정되었다.
달실마을

달실마을

지정종목 보물
지정일 2022년 10월 31일
소장 안동권씨충정공파문중
관리단체 안동권씨충정공파문중
소재지 경상북도 봉화군 봉화읍 유곡리 산131번지 등
시대 조선시대
종류/분류 유적건조물 / 주거생활 / 조경건축 / 누정
크기 면적 232,595㎡

경상북도 봉화군 봉화읍 유곡리 닭실마을에 있다. 풍수설에 따르면 금닭이 학의 알을 품고 있는 금계포란형(金鷄抱卵形) 지세라 마을을 ‘닭실’ 또는 ‘유곡(酉谷)’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권벌의 본관은 안동, 자는 중허(仲虛), 호는 충재(冲齋) 또는 훤정(萱亭)이라 하였다. 1507년(중종 2) 문과에 급제하여 예조참판에 이르렀으나 1519년(중종 14) 기묘사화로 파직당하고 이곳에 내려와 은거하였다고 한다. 1533년 밀양부사로 복직되어 한성부판윤 등 여러 벼슬을 거쳤으나 1547년(명종 2)에 일어난 양재역벽서사건(良才驛壁書事件:丁未士禍)에 연루되어 구례(求體)와 삭주(朔川) 등으로 유배, 고초를 겪다가 삭주에서 죽었다. 선조 때 신원(伸寃)되어 좌의정에 추증, 삼계서원에 배향되었다.

청암정은 거북 모양의 너럭바위 위에 세운 정자로, 냇물을 끌어 올려 연못을 파고 조촐한 장대석 돌다리를 놓았다. 물 위에 거북이가 떠 있고 그 위에 정자가 놓인 형상이다. 초가가 딸려 있는데, 정내(亭內)에는 ‘靑巖水石(청암수석)’이라 새긴 허목(許穆)이 쓴 편액(扁額)이 걸려 있다. 바위를 평평하게 다듬지 않고 자연 모습 그대로 살려 주춧돌과 기둥 길이로 조정하여 위치에 따라 정자의 높이가 각각 다르다. 정자 한쪽에 마련된 방에는 온돌 구들이 아니고 마루가 깔려 있다.

청암정을 처음 지을 때는 온돌방으로 하고 둘레에 연못도 없었다고 한다. 온돌방에 불을 넣자 바위가 소리 내어 울어 괴이하게 생각하던 차에 한 스님이 이 바위는 거북이라서 방에다 불을 지피는 것은 거북이 등에다 불을 놓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한 후 아궁이를 막고 바위 주변을 파내어 못을 만들어 바위 거북에게 물을 주었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2009년 12월 9일 석천계곡과 함께 명승 제60호로 지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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