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명산성

요약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목리 저명산에 있는 산성 유적.

저명산(해발 349m, 일명 도드람산)은 정상부에 남북으로는 길고 동서로는 좁은 평탄한 지대가 형성되어 있고 정상에서 밑으로 내려오는 사면이 절벽으로 이루어진 천연 요새로, 적을 방어하기 위한 산성이 들어서기에 적합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저명산성은 테뫼식 산성으로 절벽을 그대로 성벽으로 이용하였다. 성벽은 동서 길이가 20~40m 정도로 좁고 남북 길이는 150m 정도로 길다.

서벽은 대부분 절벽을 그대로 성벽으로 이용하였으나 일부는 석축으로 쌓은 흔적이 남아 있다. 동벽도 거의 직각에 가까운 절벽을 그대로 성벽으로 이용하였다. 암반 높이는 약 10~20m에 이른다. 남벽과 북벽도 자연적인 절벽을 이용하였으며 남벽은 높이가 약 20m, 북벽은 약 15m이다.

성문 터로는 서문지(西門址) 1개소가 발견되었는데 암벽 사이의 갈라진 틈을 이용하여 문을 축조한 것으로 보인다. 성 내부, 특히 북쪽 건물 터에서 집중적으로 기와 조각과 자기 조각이 발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