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판

체판

요약 체를 받치는 판.

체판은 체를 이용하여 술이나 간장 등을 걸러서 주둥이가 좁은 그릇에 담고자 할 때 체와 그릇을 중간에서 받치는 도구이며, 기름 또는 약 등을 천이나 헝겊을 이용하여 짤 때 밑에 받치는 거르개로도 사용한다.

체판을 만드는 재질은 주로 굵은 통나무로 나무를 둥글게 두꺼운 널빤지로 다듬은 뒤, 한가운데 부분으로 갈수록 우묵하게 깎아 액체가 자연스럽게 흘러 중심으로 모이게 만들었다. 밑면도 윗면과 같이 중심부로 향할수록 봉긋하게 깎아 완만한 경사를 이루게 만들었다.

술을 거르는 체판은 술을 거를 때만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기름이나 간장, 약 등을 걸렀던 체판으로 술을 거른다거나, 기름을 거를 때 사용하던 체판으로 간장을 거르는 것은 좋지 않다. 왜냐하면, 재질이 나무여서 자체의 흡습성으로 인하여 기름, 간장, 약 등을 흡수하고 있어 고유의 맛과 향, 영양에 영향을 미치게 되기 때문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변질과 이상 발효를 가져 오기도 한다.

오지그릇으로 만든 체판도 있으며 이것은 잘 깨지는 단점이 있으나 술이나 간장, 약 등을 거를때에는 닿은 부분에 유약을 발라 그릇 자체의 흡습성을 방지하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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