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6년 노벨상

요약 1976년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평화상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수상식이 열렸고, 화학상 1명, 경제학상 1명, 문학상 1명, 평화상 2명, 물리학상 2명, 생리학·의학상 2명, 총 9명이 수상했다.

새로운 수소화붕소 합성에 성공하여 고전적 원자가이론(原子價理論)에서 설명할 수 없었던 이 계열의 화학을 계통화함으로써 화학결합의 의의를 넓힌 미국인 윌리엄 립스컴이 화학상을 받았다.

저서 《소비의 경제이론-소비함수(消費函數)》(1957), 《미국과 영국의 통화추세 Monetary Trends of United States and the United Kingdom》(1981) 등으로 자유방임주의와 시장제도를 통한 자유로운 경제활동을 주장한 미국인 밀턴 프리드먼이 경제학상을 받았다.

문학상은 유대인의 숙명을 통해 현대의 개인 존재 의미라는 문제를 날카롭게 추구하는 《허조그》,《새믈러씨의 혹성》의 작가 미국의 솔 벨로가 받았다.

평화상은 북아일랜드의 가톨릭 ·프로테스탄트교회 대립의 완화와 내전 방지를 위한 여성 평화행진을 조직하고 평화를 위한 여성운동을 일으킨 영국의 베티 윌리엄스와 메이리드 코리건마기르가 받았다.

새 입자 J/ψ를 발견하여 소립자물리학의 새 국면을 개척한 미국의 새뮤얼 팅과 버튼 릭터가 물리학상을 받았다.

마지막으로, 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들의 혈청에서 B형 간염 바이러스를 발견한 미국의 바루크 블럼버그와 뉴기니 섬의 한 부족에 있는 쿠루병(病)의 원인을 확인하고 이것이 슬로바이러스 감염증임을 밝혀낸 미국의 대니얼 가이듀섹이 생리학 ·의학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