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하당리 유적 2호 주거지

음성 하당리 유적 2호 주거지

[ 陰城 下唐里 遺蹟 二號 住居址 ]

요약 충청북도 음성군 원남면 하당리와 음성읍 신천리 일대에서 발굴조사된 청동기 시대의 주거지 6기 중 하나이다.

하당리 유적의 취락유적은 모두 청동기 전기의 것으로, 하천과 인접한 구릉지대에 위치하고 있으며 산지와 하천의 점이지대에 해당한다. 즉 유적 주변의 지형을 살펴보면, 서쪽에는 해발 371m의 산 정상에서 동서 방향으로 뻗은 구릉지대가 위치하고, 동쪽으로는 작은 규모의 구안천이 북동에서 남쪽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북쪽으로는 매우 넓은 평탄지가 펼쳐져 있으며 서북쪽과 동북쪽으로는 다시 구릉지대가 위치한다. 유적의 남쪽으로는 구안천 양안에 곡간 평탄지가 펼쳐지고 다시 그 외곽에 구릉지대가 위치한다. 이러한 구안천과 그 주변의 곡간 평탄지 및 유적 북쪽의 분지상 평탄지는 경작 또는 자원 획득을 위한 공간으로 추정된다. 최근 들어 청동기 전기 주거지의 조사가 활발해지고 있는데, 이와 더불어 음성 지역에서도 전기 주거지가 조사됨으로써 미호천 지역 및 중부지역의 청동기 전기 주거지의 구조와 문화 연구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2호 주거지(2號 住居址)의 잔존 규모는 길이 724㎝, 너비 342㎝, 최대깊이 44㎝이며 황갈색 사질토인 단일층으로 채워진 상태이다. 내부의 노지(盧址)시설로는 위석식노지(圍石式盧址) 1기와 무시설식노지(無施設式盧址) 1기가 확인된다. 먼저 위석식노지는 길이 60㎝, 너비 40㎝ 규모의 것으로, 평면 형태는 현재 ‘ㄴ'자 형태이지만 노지 남쪽 상부에서 확인된 할석 1매가 제 위치가 아닌 점을 고려하면 ’ㄷ‘자 형태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무시설식노지는 직경 55~60㎝ 규모이며 원형의 형태로 되어 있다. 주혈(柱穴)은 서쪽 장벽의 8개와 남족 단벽의 4개가 확인된다. 주거지 내 저장시설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북쪽 단벽 부근에 위치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2호 주거지 내에서는 무문토기 저부를 비롯하여 총 3점의 유물이 출토되었는데, 출토된 토기류는 저부 및 동체 편이며 석제품은 미완성 석촉이 발굴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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