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일

요약 조선 중기의 문신. 사간원 헌납, 예조좌랑, 홍문관 수찬, 사간, 황해도 관찰사, 병조참판 등을 지냈다.

본관은 여산(礪山), 자는 덕보(德甫), 호는 반학옹(伴鶴翁)이다. 1557년(명종 12) 사헌부 장령을 지낸 송승희(宋承禧)의 아들로 태어났다. 1595년(선조 28) 별시문과에 갑과로 급제하였으며 이듬해 세자시강원 사서가 되었다. 1597년 사간원 헌납, 예조좌랑을 지냈고 이듬해 사헌부 장령, 사헌부 집의를 거쳐 홍문관 수찬에 임명되었다.

1599년(선조 32) 부응교를 거쳐 사간으로 재임하던 중 홍여순의 대사헌 임명을 둘러싸고 이를 반대하는 소북파 남이공과 김신국의 관직을 삭탈하고 귀양 보낼 것을 강력히 주장하여 마침내 두 사람을 파직시켰다. 이후 벼슬에서 물러나 처가가 있는 경기도 이천시 백사면 우곡리(현재의 내촌리)로 내려가 시와 술을 벗하며 은거 생활을 하였다. 

1607년(선조 40) 다시 벼슬길에 올라 광주목사로 부임하였고 1611년(광해군 3) 정4품 필선이 되었으며 이듬해 해주목사를 지냈다. 1614년(광해군 6) 황해도 관찰사를 거쳐 1616년에는 형조참판을 지냈으며 이어 병조참판, 지중추부사를 역임하였다. 말년에 기로소(耆老所)에 들어갔다. 1640년(인조 17)에 사망하였으며 사후에 의정부 좌찬성에 추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