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부여 보광사지탑 사리구

전 부여 보광사지탑 사리구

[ 傳扶餘普光寺址塔舍利具 ]

요약 충청남도 부여군 임천면 가신리(加神里)의 부여 보광사지(扶餘普光寺址)에 있는 탑에서 수습된 사리구로 현재 국립부여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전 부여 보광사지탑 사리구

전 부여 보광사지탑 사리구

일제시대에 발견된 사리구로 임천면 가신리(加神里)의 부여 보광사지(扶餘普光寺址, 충청남도기념물 제98호)에 있는 탑에서 수습되었다. 현재 국립부여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발견된 유물은 금동 팔각형 사리기, 은제 대좌, 칠보주편, 초자벽편(硝子璧片), 목제 사리탑 등이 있다. 사리를 봉안하였던 금동 팔각형 사리기는 기단부가 사라진 상태로 발견되었는데, 몸체의 8면에 사천왕상과 물고기 알 무늬가 교대로 배치되어 있다. 은제대좌는 연꽃잎으로 장식되어 있으며 사리기와 비슷한 시기의 것이다. 목제 사리탑은 라마탑과 유사한 14세기 경의 공양소탑으로 원대(元代)의 라마불교의 영향이 엿보인다. 한편 여러 가지 유리구슬 묶음이 발견되었는데, 그 중 철사에 꿰인 구슬장식은 덩굴무늬로 구성되어 있다.

초자벽편(硝子璧片)에서 벽이란 둥근 모양의 옥을 말한다. 엄밀하게 구분하면 평면으로 이루어진 것을 벽이라고 하고, 둥글고 입체적인 것을 벽옥(璧玉)이라고 한다. 투명한 하얀 유리로 만들어졌는데, 원래 속이 빈 도넛처럼 생긴 평면 형태이나 깨지면서 일부만 남은 것으로 보인다. 깨진 형태가 부채같이 생겼으며 줄무늬 같은 것이 불규칙하게 새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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