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산주

요약 지금의 북한 지역의 황해도와 경기도, 충청도 일부를 포함하는 신라의 지방 행정구역 명칭.

553년 신라 진흥왕이 백제로부터 한강 유역을 빼앗아 신주(新州)를 설치하였고, 557년(진흥왕 18) 북한산주(北漢山州)에 이어 568년(진흥왕 29) 남천주(南川州)로 바꾼 뒤 604년(진평왕 26) 다시 북한산주로 바꾸었다가 한산주로 최종 확정되었다. 여기서 북한산주는 한산주를 잘못 기록한 것이라는 견해도 제기되고 있다.

이후 757년(경덕왕 16) 전국을 9주(州)로 개편할 때 한주(漢州)가 되었으나 한산주라는 명칭은 계속 사용되었다. 개편 당시 한산주는 1개의 소경(小京)과 27개 군 그리고 46개 현을 관장하였고, 2개 현이 직속되었으며, 주치(州治)는 지금의 경기도 하남시였다. 군사조직으로는 남천정(南川停)과 골내근정(骨乃斤停)을 비롯하여 한산주서(漢山州誓)와 만보당(萬步幢)을 두었다. 관리들은 장관으로 도독(都督), 차관으로 일명 주보(州輔)라고도 하는 주조(州助)를 두고, 그 밑에 장사(長史) 또는 사마(司馬)를 각각 1명씩 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