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여량서낭제

정선 여량서낭제

[ 旌善餘糧城隍祭 ]

요약 강원특별자치도 정선군 여량면 여량리에서 지내는 서낭제(성황제)이다.

강원특별자치도 정선군 여량면 여량리에 있는 서낭당(성황당)에서는 조선 제6대 임금인 단종(端宗)을 서낭신(성황신)으로 모시고 해마다 정월대보름에 서낭제를 지낸다. 예전에는 3월 초와 10월 초 두 차례에 걸쳐 제를 지냈다.

마을에서 단종을 신으로 모시게 된 이유에 대해 두 가지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온다. 단종이 영월에서 유배생활을 하고 있을 때 연을 만들어 날렸는데 그 연이 여량리 신목(神木)에 걸리자 이 일을 인연으로 단군이 죽은 후 신으로 모셨다는 것이다. 한편 영월 동강(東江)에 버려진 단종의 시신이 이 마을까지 떠내려왔다 하여 단종을 서낭신으로 모시게 되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서낭제를 지낼 때 제관은 이장과 청수(마을의 장로격으로 각종 계를 관장하고 서낭당도 관리하는 이) 그리고 마을유지가 되며, 제물은 술·과일·포·뫼(밥)·떡 등을 쓴다. 축문을 읽고 축원을 한 후 마을공동의 소지(燒紙; 부정을 없애고 신에게 소원을 빌기 위해 태우는 종이) 및 가가호호의 소지도 올린다. 서낭당에는 ‘단종대왕신위(端宗大王神位)’라 쓰인 위패가 모셔져 있다.

참조항목

단종, 여량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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