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정희사

요약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궁내동 산17-1번지에 있는 조선 중종의 다섯째 서자 덕양군(德陽君) 이기(李岐)의 사당.

성남 정희사

덕양군 이기(1524~1581)는 조선 중종의 다섯째 서자(庶子)로 전주이씨(全州李氏) 덕양군파의 중시조(中始祖)이다. 조선시대부터 덕양군을 불천위(不遷位)로 삼아 배향하던 곳으로 1970년대에 중건(重建)과 보수 작업이 이루어졌다. 사당은 전주이씨 덕양군파의 사패지(賜牌地)에 조성된 전주이씨 묘역 하단부에 동향(東向)하여 있으며, 정면 3칸, 측면 1칸의 맞배지붕 구조이다. 태극무늬로 장식된 솟을대문에 담장을 둘렀으며, 주심포(柱心包) 양식에 청록기와를 얹었다. 마당 앞에는 사당을 관리하고 제사를 준비하는 모선재(慕先齋)라는 재실(齋室)이 있으며, 경내에 덕양군의 신도비와 그의 손자인 충숙공(忠肅公) 이수(李睟)의 신도비가 동향하여 나란히 세워져 있다. 매년 음력 6월 22일에 덕양군의 기제(忌祭)를 올리고, 음력 9월 17일에는 부인인 안동권씨의 기제를 올리며, 근래에는 시향(時享)으로 덕양군파 종중의 조상 16위(位)를 함께 제사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