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가좌동 산신제

요약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가좌동에서 지내는 산신제.

마을의 안녕과 복덕을 비는 제의식으로 매년 음력 10월 2일 고창산 정상쯤에 평평하게 터를 만든 뒤 5평 정도 자리에 천막을 치고 제사를 지낸다. 이 지역은 여주 이씨(驪州李氏), 파평 윤씨(坡平尹氏)가 많이 모여 살아 유학회라는 마을 모임이 결성되었는데, 산신제가 열리는 날은 유학회 총회일이기도 하다. 

총회 2~4일 전에 유학회 회원 중에서 당주 1명과 제관 2명을 선정하여 잡인의 출입을 금하고 당주는 함부로 돌아다니지 못하고 집에서 근신하게 하는 등 부정이 타지 않도록 한다. 또 여자들은 제당 주위의 나무를 함부로 꺾지 못하도록 하는 금기 사항이 있다. 제물로는 뫼 두 그릇, 탕, 과일, 돼지머리, 떡 등을 사용하고, 소요되는 비용은 유학회비에서 충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