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응린묘

정응린묘

[ 鄭應麟墓 ]

요약 경기도 여주시 흥천면 상백리에 있는 조선 선조 때의 무신 정응린(鄭應麟)의 묘.
정응린묘

정응린묘

건너말의 뒷산 구릉에 있다. 정응린(1531~1592)은 1573년(선조 6) 무과에 급제하였고 임진왜란 때 의병을 일으켜 공을 세웠다. 지평(砥平)의 고라산(古羅山)에서 왜군과 싸우다가 큰며느리, 두 아들과 함께 죽었으며, 사후 정응린 일가 충효열정려문(鄭應麟 一家忠孝烈旌閭門)이 하사되었다.

부인 경주 김씨(慶州金氏)와의 합장묘로 조성되었다. 봉분 주위로 상석(床石), 향로석(香爐石), 망주석(望柱石), 문인석(文人石)이 배치되어 있는데 모두 긁히고 깎이어 떨어진 부분이 많다. 문인석은 금관조복(金冠朝服)을 착용했고 망주석은 상단에 운각(雲角)과 연주(連珠)를 장식하였다. 봉분 왼쪽에 있는 묘갈은 비신 앞면에 피장자의 신원을 새기고 뒷면에 음기를 새겼다. 건립연대는 1687년(숙종 13)이라고 기록되었다.

주위에 아버지 정여호 묘와 정응린의 친가, 외가(단양 장씨) 쪽 묘들이 있는데, 두 집안이 선산을 대대로 함께 사용한 것은 조선시대 묘제사에서 드문 사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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