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바야

크바야

[ Kebaya ]

요약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미얀마, 싱가포르, 캄보디아 일부 여성들이 입는 민족의상.

15~16세기부터 인도네시아 여성들이 입었던 블라우스 형태의 전통의상으로, 대개 사롱(sarong), 바틱(batik) 또는 화려한 모티프의 송켓(songket) 같은 전통염색 옷감을 함께 곁들인다.

크바야는 아랍 지역에서 유래했으며, 아랍어(語)로 카바(Kaba)는 의류를 뜻한다. 크바야라는 말이 특별한 스타일의 의상을 의미한 것은 동남아시아에 머물렀던 포르투갈인(人)들에 의해서였다. 크바야는 초기에 인도네시아 열도 북부에서 처음 나타났으며 말라카, 자바, 발리, 수마트라, 부르네오, 술라웨시(Sulawesi)로 퍼져 나가기 시작했고 이후 몇백 년에 걸쳐 각 지역의 관습과 문화에 맞춰 변화했다. 1600년 이전에 자바에서는 성스러운 옷으로 여겨져 자바 왕족 사람들만 입을 수 있었고, 네덜란드 식민시대에는 유럽 여성들이 정장 드레스로 입기 시작했다. 이 시기 동안 원래 소재였던 모리(mori)에서 화려한 수가 놓인 실크로 변화했다.

말라카 지역에서는 뇨냐 크바야(nyonya kebaya)라는 이름의 또 다른 크바야가 생겼는데 중국과 말레이의 혼합 인종인 페라나칸(Peranakan) 사람들이 주로 입었다. 뇨냐 크바야는 사롱을 곁들인 크바야와 구슬 장식의 신발인 카수트 마네크(kasut manek)로 구성되며 아시아 외의 사람들도 입는 인기 의상이 되었다. 크바야의 또 다른 형태인 사롱 크바야는 싱가포르항공·말레이시아항공·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 승무원의 유니폼으로 이용된다.

현대에는 여성스러운 실루엣을 잘 살려주는 크바야를 전통적인 스타일과는 달리 청바지나 셔츠와 함께 입기도 하며, 디자이너들이 결혼식이나 공식적인 자리를 위해 크바야에 색다른 디자인이나 소재를 적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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