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방일리 양방마을 산치성

가평 방일리 양방마을 산치성

[ 加平訪逸里-山致誠 ]

요약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방일리에서 마을신앙으로 전승되어온 산신제.

매년 음력 9월 2일 자정에 지낸다. 제당은 마을 뒷산 5~6부 능선의 바위절벽 위에 있는 나무를 신체(神體)로 하며, 당집은 없다. 신목(神木)에 닿아 있는 평평한 바위가 제단 역할을 한다. 음력 8월 그믐에 제관·축관·당주와 잡무를 처리할 사람 2명 등 모두 5명을 생기복덕을 가려 선정한다. 이들은 산치성을 마칠 때까지 금주·금연 등 금기를 지켜야 한다. 당주는 왼새끼를 꼬아 마을 우물과 제단에 매어놓아 출입을 금하도록 한다. 제물은 소머리 또는 돼지머리와 술, 등심과 무를 넣은 탕, 직접 재배한 삼색실과, 통북어, 떡시루 등을 장만한다.

음력 9월 2일 저녁에 제물을 준비하여 자정을 기하여 산에 올라가서 제관의 지시에 따라 진설하고 제사를 지낸다. 제사 절차는 일반 기제사와 비슷하게 강신(降神)과 분향(焚香), 축문, 소지의 순서로 진행된다. 축문을 읽고 나면 제사를 마치기 전에 소의 턱뼈를 창호지로 싸서 신목에 왼새끼로 매어둔다. 제사가 끝나면 그 자리에서 간단하게 음복을 하고 마을로 내려와 각자의 집에서 잠을 청한 뒤 아침에 당주집에서 마을 어른들을 모시고 다시 음복하면서 결산을 한다. 제사 비용은 마을기금에서 충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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