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로

파로

[ 波路 ]

요약 신라 제21대 왕 소지왕 때의 날이군의 세력가이다. 왕이 날이군에 거둥하였을 때 딸 벽화를 왕에게 바쳐 중앙정계로의 진출을 꾀하였다.
출생-사망 ? ~ ?
국적 한국
활동분야 정치

날이군(捺已郡:지금의 경상북도 영주)의 세력가이다. 벽화(碧花)라는 딸이 있었는데 나라에서 빼어난 미인이었다. 500년(소지왕 22) 9월 왕이 날이군에 거둥하였을 때, 16세 된 벽화를 수놓은 비단옷을 입힌 후 수레에 태우고 아름다운 천으로 덮어 행재소(行在所)로 보냈다. 왕이 음식인 줄 알고 천을 벗겨보니 아름다운 여인이었으므로 괴이하게 여겨 받지 않았다.

궁으로 돌아온 왕은 그 모습을 그리워하다가 두세 차례 몰래 파로의 집으로 가서 벽화와 함께 지냈다. 그러던 중 고타군(古陀郡:지금의 경상북도 안동)을 지나다가 어떤 노파의 집에 묵게 되었는데, 노파가 왕이 평민복을 입고 민간의 여자를 만나러 다니는 것에 대해 비판하였으므로 벽화를 궁궐로 불러들여 별실에서 지내게 하였다.

그해 11월 왕이 죽었으나 벽화는 임신을 하여 아들을 낳았다. 벽화가 왕비나 후비로 인정받지 못한 것으로 미루어, 파로는 날이군의 유력자이기는 하였으나 중앙정계에서 별로 인정을 받지 못하였으며, 딸을 통하여 중앙으로 진출을 꾀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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