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상구리 사지

여주 상구리 사지

[ 驪州上九里寺址 ]

요약 경기도 여주시 대신면 상구리(上九里) 용화사(龍華寺)에 있는 옛 절터.
여주 상구리 사지

여주 상구리 사지

일제강점기 때까지 많은 사찰들이 존재했다고 전해지는 미륵이마을에 있지만 현재 마을에는 용화사 마당에 있는 미륵불입상 외에는 아무 흔적도 남아 있지 않다. 용화사는 민가(民家)를 전각으로 사용하다가 작은 규모의 법당을 지었고, 산신당(山神堂) 안에 미륵불입상을 모셨다가 원위치로 추정되는 법당 옆의 마당으로 옮겼다.

방형의 대좌 위에 서 있는 미륵불입상은 화강석 1석으로 조성하였는데, 총높이 235cm(몸통 높이 195cm)이고, 너비는 머리 45cm, 어깨 95cm, 무릎 74cm이다. 대좌는 가로 140cm, 세로 135cm, 높이 27cm이며 복련(覆蓮)이 새겨져 있고, 상면에 높이 3.5cm, 너비 67cm의 괴임단이 조성되었다.

목이 부러져 시멘트로 보수하고 두 눈도 고쳐 원형이 변형되었으며, 뒷면은 전체적으로 편평하다. 머리에는 원형 보관을 쓰고 있고 통견(通肩)의 불의(佛衣)는 가슴에서 몇 겹의 평행선을 이룬다. 길쭉한 얼굴, 원통형 보관, 신체에 비해 하체가 짧게 표현되어 형식적인 느낌이 나는 것 등으로 미루어 고려 말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당시 여주지역 불상 제작 양식의 변천과정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참조항목

상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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