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덕적사지

평택 덕적사지

[ 平澤德積寺址 ]

요약 경기도 평택시 청북읍 고렴리(古念里)에 있는 조선시대의 사찰인 덕적사의 옛 터.
평택 덕적사지

평택 덕적사지

소재지 경기도 평택시 청북읍 고렴3리 산1
시대 조선시대

명봉산 남쪽 정상부 가까이에 자리하고 있다. 창건에 대해서는 두 가지 설이 전하는데, 하나는 고려 때 한 도인이 이곳을 지나다가 산세가 봉황을 품고 있는 형상으로 절을 지을만한 명당이라 하며 명봉산 덕적사라 했다는 설이고 하나는 1613년(광해군 5) 선지대사가 꿈에서 보살이 봉황을 타고 영공탑에 내리는 것을 보고 다음날 이곳에 절을 지었다는 설이다.

절의 규모는 "한 때는 백 칸이 넘는 법당에서 염불소리가 끊이지 않았고, 스님 수백 명이 머무를 정도로 융성하였으며, 쌀을 씻은 물로 아랫마을의 농사를 지을 수 있었다"고 전하는 것과 현재 덕지사 대웅전의 앞이 넓고 평탄한 것으로 보아 거대한 사찰이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폐사와 관련해서는 물이 마를 날 없던 한 공양주의 손에 피와 고름이 엉겨붙어 탄식하며 울고 있는데 한 노인이 병이 낫고 싶으면 좌청룡, 우백호 길목에 한 삽씩 뜨라고 하였다. 노인이 알려준 대로 하니 우백호에서 피가 뿜어져 나오고 좌청룡에서는 어른의 손바닥만한 빈대가 수없이 나와 물린 사람마다 죽었다고 하며, 절은 커다란 구렁이와 굵은 칡덩굴에 덮혀 폐허가 되었다는 설이 전한다. 이는 사찰이 조선시대의 숭유배불정책에 의해 많은 사람이 희생되면서 폐사된 것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추측된다.

이후 1970년대에 절터에 덕지사가 창건되었으며, 절을 중창하면서 발견된 부도의 탑신과 옥개석, 석등의 하대석 등이 대웅전 뜰에 자리하고 있다. 대웅전 앞에는 주초석으로 추정되는 석재가 놓여 있으며, 주변에 석축과 기와 조각, 자기 조각 등이 흩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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