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용성리 강길마을 성터

요약 경기도 평택시 안중읍 용성2리 강길마을에 있는 시대미상의 성(城)이 있던 자리이다. 축성 시기는 알 수 없으나 왜구의 침입이 극심했던 고려말 조선초에 큰 역할을 했으리라 추측된다.

강길마을의 서북 방향에서 북쪽의 산 능선으로 오르는 농경로와 평행하게 진행되는 흙으로 쌓은 성(城)이다. 북서쪽의 경사면이 농경지 개간으로 평평하게 깎였으며 나머지 토루(土壘)들도 보존 상태가 좋지 못해 성벽의 흔적을 거의 알아볼 수 없다.

전체적인 성벽의 진행 방향으로 볼 때 강길마을을 타원형으로 감싸는 형태였던 것으로 보인다. 용성리성, 무성산성, 비파산성, 자미산성이 병풍처럼 둘러 쌓인 지점에 위치하고 있어 주변의 성(城)들과 함께 삼국시대 이후 해양을 통해 내륙으로 들어오는 왜적을 막기 위해 축성된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특히 왜구의 침입이 극심했던 고려 말기부터 조선 초기까지 큰 역할을 했으리라 추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