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우리 고구려 유적

망우리 고구려 유적

[ 忘憂里高句麗遺蹟 ]

요약 경기도 구리시 아차산의 주능선상에 있는 고구려시대 보루성(堡壘城).

이 유적은 경기도 구리시 아차산의 주능선상에서 네 곳에 걸쳐 발견된 고구려시대 보루성(堡壘城)이다. 첫 번째 유적은 경기도 구리시 아천동의 해발 280.3m 지점에 자리하고 있다. 이곳은 아차산의 주능선상으로 용마봉에서 연결되는 능선이 낮아지다 솟아오르면서 형성된 봉우리 중 가장 남쪽에 있는 봉우리이며, 현재 헬기장이 조성되어 있다. 헬기장의 주변을 돌아가면서 직경 11.2m, 둘레 35m 정도의 석축(石築) 시설이 부분적으로 드러나 있다. 채집된 토기 조각은 호형(壺形.항아리 모양) 토기의 몸통 조각으로 표면은 황갈색, 내부는 흑갈색을 띠고 있다.

첫 번째 유적에서 북쪽으로 약 1.2km 지점의 해발 281.7m의 산 정상부에 두 번째 유적이 있다. 이곳은 망우리 공동묘지가 있는 곳으로 약 100m 간격으로 형성된 2개의 봉우리가 모두 보루성이다. 그 중 남쪽의 보루성은 현재 정상부를 비롯한 주변 일대에 분묘가 조성되어 유구가 거의 남아 있지 않은 상태이다. 그러나 조성된 분묘의 봉토 사이나 분묘와 분묘 사이의 도로변에서 많은 토기 조각이 발견되었으며, 그 중 대부분은 민무늬토기나 회색토기이다.

세 번째 유적은 두 번째 유적에서 북쪽으로 100m 정도에 돌출된 봉우리에 자리하고 있는데, 특히 북쪽 방면의 시야가 아주 양호한 편이다. 이 곳 역시 전역에 분묘가 조성되어 보루성 원래의 유구는 대부분 훼손된 상태이다. 그러나 주변에서 토기 조각이 많이 발견되고 있으며, 그 중 점토띠토기 조각를 포함한 민무늬토기 조각이 일부 발견되었다. 황갈색과 회갈색이 거의 같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세 번째 유적에서 동북쪽으로 200m 정도 거리에 네 번째 유적이 있다. 이곳은 아차산의 주능선 북쪽 말단부에 해당하는 지점으로 정상부가 넓고 경사가 비교적 완만한 봉우리이다. 입지 여건상 방어시설이 구비되지 않을 경우 북동쪽 지역을 방어하기 어렵다. 이 곳 역시 전체적으로 분묘가 조성되어 보루성의 유구는 대부분 훼손된 상태이다. 분묘나 봉토 주변에서 토기 조각이 몇 점 발견되는데, 민무늬토기가 주류를 이루는 것으로 보아 세 번째 유적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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