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계

요약 조선 전기의 문신이다. 부제학·우부승지·호조참의·형조참의·사간원대사간·경주부윤 등을 역임하였다. 글씨에 뛰어나서 등 많은 금석문을 남겼다.

본관은 하양(河陽)이며, 중추원부사를 지낸 척(倜)의 아들이다. 일찍이 진사시에 합격하여 병조정랑 등을 지내다가 1459년(세조 5) 식년문과에 정과로 급제하였다. 이후 예문관검열과 집의 등을 거쳐 1474년(성종 5) 첨정(僉正)으로 평안도경차관(平安道敬差官)이 되어 조전절제사 변종인(卞宗仁) 등과 함께 변경으로 가서 올량합(兀良哈)과의 교전상황을 살피고 돌아왔다. 이듬해 통훈대부(通訓大夫) 사헌부장령에 제수된 후에 좌통례·부제학·우부승지·호조참의 등을 역임하였다.

1490년(성종 21) 밀양부사로 부임하여 선정을 베풀어 왕에게 당표리(唐表裏) 한 벌을 상으로 받았다. 1493년 통정대부(通政大夫) 형조참의(刑曹參議)에 오른 후에 사간원대사간·경주부윤 등을 역임하였다. 글씨에 뛰어나서 <심공숙신도비문(沈恭肅神道碑文)>과 <판서윤계겸묘비문(判書尹繼謙墓碑文)> 등 많은 글씨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