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후미개나루

요약 경기도 양평군 개군면 구미리에 있던 나루.

구미포(九尾浦)나루라고도 하며, 개군면 구미리에 있던 나루이다. 나루터에서 마을로 들어오는 길목에 '구미포나루비'가 세워져 있다. 비문에 의하면, 이곳은 임진왜란 때 강원도 조방장(助防將) 원호(元豪)장군이 향병을 모아 왜군을 기습하여 여주 백성을 보호했던 향군승전 나루터라고 한다.

나루터에는 별다른 시설없이 땅에 말뚝을 박아놓고 밧줄로 끌어당겨 매어놓는 정도였다. 구미리에서 전북리 방면으로 건너는 사람들은 주로 이포장에 가기 위해서 나루를 이용했으며, 반대로 구미리로 가는 사람들은 그곳에서 열리는 산판에 가기 위해 많이 이용했다고 한다.

나룻배는 정원 30명 정도의 규모였으나 이용객이 많지는 않아 장날에 10명 정도 타면 많이 타는 셈이었다. 1970년경 운영이 중단되었으며, 나루가 없어진 뒤에는 하자포나루를 이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