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바부라화산

요약 에콰도르의 임바부라주(Imbabura Province)에 있는 성층화산.

에콰도르 북부의 임바부라주에 있는 성층화산으로 1만 4000년 동안 폭발하지는 않았지만 화산활동이 완전히 휴지된 것을 아니라고 판단된다. 높이는 4609m이며, 간헐적으로 눈이 덮여 있을 뿐 영구적 빙하는 없다. 화산재로 덮여 있는 경사면은 특히 비옥하다. 고도 3000m의 안데스산맥 북부를 가로질러 운무림(雲霧林)이 있을 뿐 아니라 산 주변의 땅에서 광범위한 경작이 이루어진다. 주요 곡물로는 옥수수·사탕수수·콩 등이 생산되고, 목축업도 주요 산업으로서 주변 지역과 특히 수목한계선 위의 고지에 있는 초원이 방목에 사용된다.

환태평양 지진대에 속한 화산인데, 나스카판(Nazca Plate)이 남아메리카판(South American Plate) 밑으로 들어가면서 더 뜨거운 암류권(岩流圈)에 노출되어 녹아버리고, 녹아버린 암석이 위에 있는 지각보다 밀도가 낮아져 표면으로 상승하게 되었다. 그 결과 이 화산을 포함하여 침입대(浸入帶)에서 100~300㎞ 떨어진 곳까지 화산대(火山帶)를 형성한 것이다.

이 화산은 플리니식 분화(Plinian Eruptions)에 비하면 강도와 규모가 낮은 편인 스트롬볼리식 분화(Strombolian Eruption)의 산물이다. 일반적으로 분석(噴石)과 화산력(火山礫), 용암 화산탄(火山彈) 외에도 화산분출구 주변에 축적된 시커먼 테프라(tephra；분화구에서 분출하는 암재나 재 따위의 총칭) 등을 특징으로 들 수 있다. 화산추가 폭발로 상당히 노출되어 있어 판별하기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