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거르아그레다이드

요약 영국 스코틀랜드의 스카이섬(Isle of Skye)에 있는 봉우리.

영국 스코틀랜드 지방의 스카이섬에 있는 블랙쿨린(Black Cuillin) 봉우리의 하나로 높이는 973m이다. 블랙쿨린 능선의 북쪽 절반 지역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이며, 다른 봉우리들과 마찬가지로 손에 잡으면 안정감을 주는 반려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블랙쿨린의 주요 봉우리 가운데서도 등반하기 까다로운 곳이다. 가장 간단한 루트는 '문(door)'을 뜻하는 안도루스(An Dorus)의 안부(鞍部)를 거쳐 올라가는 길이다. 안도루스까지는 글렌브리틀(Glen Brittle)에서 올라가는 길이 가장 수월하다.

정상은 2개인데, 영국제도(British Isles)에서 가장 날카로운 칼날 같은 아레트(arete；빙하 침식으로 인한 뾰족한 산등성이)에 의하여 나뉘어 있다. 1870년 존 매켄지(John Mackenzie)가 이 봉우리를 처음 등정하였는데, 당시 그는 겨우 14세였다. 매켄지는 이미 10세 때에도 블랙쿨린에 속한 스거르난길리언(Sgurr nan Gillean, 964m)을 여러 차례 등정하였번 반복해서 등정한 바 있었다. 이후 매켄지는 영국인으로는 최초로 산악안내인이 되었고, 쿨린(Cuillin)의 등산로를 개척하는 데 힘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