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선데이크래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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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 Sunday Crag ]

요약 영국 잉글랜드의 컴브리아(Cumbria) 카운티에 있는 산.
세인트 선데이 크랙

세인트 선데이 크랙

영국 잉글랜드의 컴브리아카운티에 있으며, 레이크디스트릭트(Lake District)의 이스턴펠스(Eastern Fells)의 일부인 산으로서 높이는 841m이다. 페터데일(Patterdale) 마을의 스카이라인 위로 솟아 있고, 산세가 둥근 형태를 띠는 것이 특징이다. 얼스호 상류 지역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매우 뛰어나서 얼스호산(Ullswater Fell)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페어필드(Fairfield) 북동부 능선의 높은 지점에 있는데, 이 능선은 3.2㎞ 정도 뻗어나간 뒤에 페터데일 마을 뒤쪽의 계곡 마루로 내려간다. 능선은 페어필드 정상에서 코파파이크(Cofa Pike)의 아봉(亞峰)을 넘어 딥데일하우스(Deepdale Hause)의 안부(鞍部)까지 울퉁불퉁한 비탈을 이루며 내려가는데,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녀 깊이 패인 좁은 길이 나 있다. 지면은 세인트선데이크래그를 향하여 다시 융기하면서 양쪽 골짜기 위로 높이 솟아오른다. 정상을 넘어서면 낮은 버크스(Birks) 고원으로 급강하하고, 고원 너머에는 아니슨크래그(Arnison Crag)라는 위성 봉우리가 하나 더 있다.

정상은 평면도로 보면 제3의 능선이 정동족에서 뻗어나오는 삼각형이다. 함몰 부위를 가로지르면 개블파이크(Gavel Pike, 784m)의 좀 더 낮은 정상에 다다른다. 아래에서 올려다보면 '봉우리(pike)'라고 부르기에 손색이 없는 피라미드 모양의 산세를 이루지만, 위에서 내려다보면 아봉들이 모두 평지처럼 보인다. 개블파이크 아래로 로드시트(Lord's Seat)라는 봉우리가 하나 더 솟아 있고, 그 다음부터는 짧은 동쪽 능선이 울퉁불퉁한 길을 지나 딥데일로 빠져나간다.

그리즈데일(Grisedale) 위로 솟은 북서면은 이 산에서 가장 뛰어난 부분으로 꼽힌다. 약 800m 길이의 개사층 암벽 위로 산꼭대기가 길고 우아한 굴곡을 이루며, 암벽면 전체가 정확하게 대칭을 이룬다. 일련의 수직 협곡들이 개사층을 가르며 패여 있다. 바위산들과 그 사이사이에 뻗은 능선에는 등반 코스가 있다. 개사층은 548m 지점에 이르면 점차 가늘어져 가파른 바위부스러기의 비탈로 바뀌면서 243m 아래에 있는 계곡 마루로 내려간다. 계곡 맞은편의 버크하우스무어(Birkhouse Moor)와 헬벨린(Helvellyn)에서 암벽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남동쪽에는 있는 딥데일계곡은 이 산을 하트솝어보브하우산(Hartsop above How)과 하트크래그(Hart Crag)로부터 갈라놓는다. 남동쪽 면도 역시 가파르고 험준하지만 암석 노두(露頭)가 지속적이지는 않다. 개블파이크와 버크스 사이에는 딥데일에 의하여 깎인 콜드만(Cold Cove)이 있다. 세인트선데이크래그에서 흘러나오는 개울물은 모두 패터데일에 있는 얼스호의 물목에 다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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