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막개

정막개

[ 鄭莫介 ]

요약 조선 중종 때의 관노이다. 1513년 전 공조판서 박영문과 전 병조판서 신윤무가 반란을 모의한다고 고변하여 상을 받고 상호군에 제수되었다. 그러나 지평 권벌의 상소로 직책과 상을 박탈당하였으며, 사람들의 따돌림을 받다가 굶어죽었다.
출생-사망 ? ~ ?
국적 한국
활동분야 정치

의정부의 관노이다. 1513년(중종 8) 전 공조판서 박영문(朴永文)과 전 병조판서 신윤무(辛允武)의 집을 자주 드나들다가 두 사람의 대화를 엿듣고 그들이 반란을 일으켜 영산군 전(寧山君恮:성종의 열셋째아들)을 추대하려고 한다고 고변하였다. 이로 말미암아 두 사람과 그 아들들이 처형되고, 그는 박영문의 가재(家財)·전택(田宅)·노비를 상으로 받고 상호군에 제수되었다.

그러나 지평 권벌(權橃)이 사실을 알고도 늦게 고변한 것과 모리(謀利)하는 자가 영귀(榮貴)를 좇아 요행으로 공을 이루게 하면 훗날 큰 화가 있을 것이라고 상소하여 직책과 상을 박탈당하였다. 성품이 원래 교활하여 사람들이 싫어하였는데, 이 일이 있은 후 더욱 천하게 여겼다. 그가 붉은 띠를 띤 조복(朝服) 차림으로 돌아다니면, 사람들이 돌을 던지며 “고변한 정막개야, 붉은 띠가 가소롭구나.”하고 놀려댔다. 그는 사람들의 따돌림을 받다가 결국 굶어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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