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내홍

요약 조선 후기의 무신이다. 1811년 홍경래의 난이 일어나자 자원하여 거짓항복을 한 후 적정을 살피고 돌아왔다. 이듬해 의주행영장이 되어 난의 진압에 공을 세웠다.

본관은 하동(河東)이다. 1811년(순조 11) 홍경래(洪景來)가 평안도에서 우군칙(禹君則)·김사용(金士用)·김창시(金昌始) 등과 더불어 난을 일으켜 가산(佳山)·곽산(郭山)·정주(定州)·선천(宣川) 등 청천강 이북 10여 개 지역을 점령하고 기세를 떨쳤다. 이때 그는 자원하여 반란군에게 거짓항복을 한 후에 적진의 동정을 살피고 몰래 돌아왔다.

1812년 1월 의주행영장(義州行營將)이 되어 반란군을 공격하여 적장 송계득(宋啓得)·김상진(金尙珍)·계심항(桂心恒) 등을 사로잡았다. 3월에는 곽산장교(郭山將校) 김은성(金殷成)과 함께 적군 고종현(高宗賢) 등 4명을 사로잡아 그들로부터 반란군의 중요한 기밀을 알아내는 데 공을 세웠다. 이어 우림위장(羽林衛將) 허항(許沆)이 정주성을 공격하다 전사하자 대신 군사를 맡아 정주성 함락에 공을 세웠다. 이 공으로 우후(虞候)에 오르고 현감을 지냈다. 의주 학봉사(鶴峰祠)에 배향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