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할라

요약 미국 하와이주의 하와이섬에 있는 사화산(死火山).

하와이주 하와이제도(Hawaiian Islands)에 속한 하와이섬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로 높이는 1,670m이다. 하와이의 열점(熱點)에 의하여 형성된 하와이섬을 구성하는 가장 오래된 화산으로서 약 50만 년 전에 해수면으로 솟아오른 것으로 추정된다. 화산활동은 약 30만 년 전부터 잦아들기 시작하였는데, 이 무렵 화산의 너비는 지금의 2배에 달하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하와이섬이 태평양 해저로 천천히 가라앉고 있기 때문에 화산폭발이 다시 발생하여 함몰되고 있는 부분을 복구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빠른 속도로 화산이 가라앉기 시작하였으며, 이에 따라 화산의 크기도 줄어들기 시작하였다. 화산활동은 계속 시들해져서 약 12만 년 전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폭발은 발생하지 않고 있다.

화산활동이 천천히 시들해지면서 남쪽 면은 마우나케아산(Mauna Kea)과 마우나로아산(Mauna Loa)이라는 2개의 어린 화산에 의하여 파묻혔다. 남쪽 면이 파묻혔기 때문에 전성기의 화산 크기와 형태를 가늠하기 어렵다. 약 25만~30만 년 전 북동쪽 면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사태로 인하여 너비 20㎞로 추정되는 큰 덩어리가 쓸려내려갔다. 산사태로 쓸려내려간 부분은 매우 빠른 속도로 붕괴되어 바다 속으로 가라앉았고, 대양저(大洋底)를 가로질러 무려 130㎞나 떠내려갔다. 북동쪽 면의 커다란 해식절벽(sea cliffs)이 산사태의 권곡벽(headwall)을 이룬다. 코할라라는 이름은 화산의 남서쪽 면에 있는 코할라지구(地區)에서 따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