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원

요약 고려 후기의 무신이다. 1170년 정중부·이의방·이고 등과 함께 무신정변에 참여하여 내시장군으로 승진하였다. 1172년 난을 일으키려던 이고를 이의방과 더불어 살해하였으나, 자신도 곧 이의방에게 살해당하였다.

1170년(의종 24) 의종이 보현원(普賢院)에 거둥하였을 때에 정중부(鄭仲夫)·이의방(李義方)·이고(李高) 등과 함께 반란을 일으켜 많은 문신을 학살하고 왕까지도 시해하려고 하였으나 양숙(梁淑)의 권유로 그만두었다. 그해 정중부·이의방·이고 등과 더불어 의종을 폐위하고 명종을 맞아 무신정권을 수립하였다. 곧이어 내시장군(內侍將軍)으로 승진하고 공신(功臣)에 책봉되었다.

1172년(명종 2) 이고가 무뢰배와 중들과 결탁하여 왕의 잔치에 참여하여 난을 일으키려고 하자, 이의방과 더불어 그를 살해하였다. 그러나 그도 조정의 신하를 죽이고 정권을 잡으려는 계획을 세웠다가 이의방에게 살해당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