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붕수

요약 조선 중기의 의병장이다. 임진왜란 때, 북관에서 반역자 국경인을 처형하고 왜적을 무찌르는 등 전공을 세웠다.

본관은 공주(公州)이며 자는 중항(仲恒)이다.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함경북도병마평사(咸鏡北道兵馬評事) 정문부(鄭文孚)를 대장으로 추대하고 별장(別將)이 되어 부령(富寧)을 수복하고 반역자 국경인(鞠景仁) 등을 처형하였다. 왜란 중 육지에서 처음으로 적군을 격퇴한 이 승리를 기리기 위해 1709년(숙종 35년) 함경북도 길주군(吉州郡) 임명리(臨溟里)에 북관대첩비(北關大捷碑)가 세워졌다.

이어 길주와 단천(端川) 등지에서도 승리하였고, 이듬해 패퇴하는 왜적을 추격하여 옥탑평(玉塔坪)에서 싸우다가 유탄(流彈)에 맞아 전사하였다. 1666년(현종 7) 사헌부지평에 추증되었다가 후에 사헌부감찰에 증직되었다. 경성(鏡城)의 창렬사(彰烈祠)에 배향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