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도

화이도

[ 華夷圖 ]

요약 중국 남송(南宋) 때인 1136년에 제작된 고지도(古地圖)이다. 중국 전역을 기록한 지도로서는 현존하는 것들 가운데 가장 오래되었다.

남송 고종(高宗) 때인 1136년 제작된 지도로서 저자는 밝혀지지 않았다. 중국 전역을 기록한 지도로서는 현존하는 것들 가운데 가장 오래되었다. 가로와 세로가 79㎝인 석판의 뒷면에 새겨져 있으며, 앞면에는 《우적도(禹迹圖)》가 새겨져 있다. 당나라 덕종(德宗) 때인 801년 가탐(賈耽)이 저술한 《해내화이도(海內華夷圖)》를 저본(底本)으로 하여 송나라 때 바뀐 지명 등 변동사항을 반영하여 대략 한반도에서 티베트에 이르는 지리정보를 담고 있다. 《해내화이도》에는 소수민족과 주변의 100여 국가가 실려 있는 데 비하여 《화이도》에는 많은 부분이 생략되었다.

지도상에 방안(方眼)을 구획하지는 않았지만 동서남북을 밝혔으며, 산맥과 하천, 만리장성과 각지의 명칭, 위치가 대체로 실제와 비슷하다. 다만 산둥반도[山東半島] 부분은 오차가 큰 편이다. 산맥은 '사람 인(人)' 자 모양으로 표시하고, 하류(河流)는 단곡선으로 표시하였다. 하류의 명칭에는 하원(河源)을 주석으로 밝혔으나 정확하지는 않으며, 해안선의 윤곽은 특히 사실과 부합하지 않는 편이다. 정확하지 않은 점도 있지만 고대 중국의 지리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이다. 산시성[陝西省] 시안[西安]의 비림박물관(碑林博物館)에 소장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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