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송정

칠송정

[ 七松亭 ]

요약 광주광역시 광산구 광산동 광곡마을에 있는 조선시대의 정자이다.
칠송정

칠송정

조선 중기의 성리학자인 고봉(高峰) 기대승(奇大升, 1527~1572)의 장남 함재(涵齊) 기효회(奇孝會)가 지었다. 건립 시기는 정확하지 않으나 1650년 건립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처음엔 정자 건물이 아니었으나 후에 정자로 중수하고 몇 차례의 중건·중수를 거쳐 현재에 이른다. 정면 3칸·측면 2칸의 골기와 겹처마 팔작지붕집이며 건물 4면에 머름을 설치하여 안상을 조식하였다. 마루는 우물마루이다.

기효회는 임진왜란 때 의병을 모아 대적하고, 양곡 3천석을 의주 행재소로 수송하는 등의 공을 세웠다. 이에 선조가 군기사검정(軍器寺劍正)을 제수하였으나 이를 사양하고, 이곳에 초막을 짓고 부친의 학통을 이어받았다. '천리길을 머다 않고 나라를 위해 달려왔던 충의(忠義)가 가상하다'는 선조의 말을 듣고 이곳에 일곱 그루의 소나무를 심어 소나무의 절개를 본받는다는 의미로 칠송정이라 이름 붙였다 한다.

백우산 자락의 광곡마을 일명 너브실이라 불리는 곳에 있으며, 기대승의 사상을 기려 건립한 고봉학술원 돌담길을 따라가다 보면 나온다. 칠송정 뒤로 약 10분 정도 올라가면 기대승의 묘가 있다.

참조항목

기대승, 누정, 광산동

카테고리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