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만두

요약 동아를 얇게 썰어 끓는 물에 살짝 데친 다음 만두소를 넣고 송편처럼 만들어 녹두 녹말을 씌워 찜통에 찐 만두.

동아는 모양이 호박과 비슷하면서도 갸름하고 오래 된 것이 좋은 것으로 익을수록 아삭아삭한 맛이 별미이다.  허균의 《도문대작(屠門大嚼)》에 따르면 '동아는 예부터 충주에서 난 것을 제일로 꼽았다'라고 적혀있다. 동아는 만두 외에 정과, 누르미, 장아찌, 선, 적 등을 만들어 먹어도 별미이다.

동아만두는 동아는 껍질을 벗기고 얇게 저며 썰어서 소금에 절였다가 끓는 물에 살짝 데친다. 숙주는 깨끗이 다듬어 끓는 물에 데쳐서 송송 썰고, 쇠고기를 곱게 채 썰어 진간장, 다진 파, 다진 마늘, 참기름, 깨소금, 후춧가루, 설탕 등을 넣고 양념하여 볶는다.

달걀은 황백으로 나누어 지단을 부쳐 곱게 채 썰어 놓는다. 표고버섯과 석이버섯은 물에 불려서 손질한 후에 채 썰어 양념하여 볶는다. 마른 행주로 동아의 물기를 닦고 한 조각씩 펴서 준비한 소를 넣고 마주 접어 송편처럼 만든 후에 녹두녹말을 씌워 김이 오른 찜통에 찐 다음 초간장과 함께 곁들여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