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룽 허우투츠 추펑러우

완룽 허우투츠 추펑러우

[ 萬榮 后土祠 秋風樓(만영후토사추풍루) ]

요약 중국 산시성[山西省] 완룽현[萬榮縣] 제뎬진[解店鎭] 서남쪽의 허우투츠[后土祠]에 있는 누각.

지신(地神)에 해당하는 후토(后土)를 모시는 완룽현 허우투츠의 뒤편에 있다. 건립된 시기는 명확하지 않지만 누각의 구조나 건축기술로 미루어 명나라 때 세워진 것을 청나라 때 보수하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높고 큰 벽돌 기초(基礎) 위에 3층으로 지어졌으며, 전체 높이는 30여m이다. 십자형 헐산식(歇山式) 지붕이며, 정교한 건축과 과학적 구조, 수려한 조형이 돋보이는 누각이다. 추펑러우라는 명칭은 누각 안에 있는 〈추풍사비(秋風辭碑)〉에서 유래되었다. 〈추풍사〉는 한나라 무제(武帝)가 지은 시이며, 비석은 원나라 때 제작된 것이다.

누각 기초의 남쪽과 북쪽에는 아치형 문이 설치되어 사람이 드나들 수 있다. 동쪽과 서쪽 외벽에는 각각 '첨로(瞻魯)'와 '망진(望秦)'이라고 적힌 편액이 걸려 있는데, '노나라가 보이고' '진나라를 바라본다'라는 뜻으로 모두 멀리 조망할 수 있음을 과장되게 표현한 것이다. 3층 누각의 1층과 2층의 각 면 중간에는 헐산식 지붕의 귀수좌(龜須座) 또는 귀투소전(龜頭小殿)이 1칸씩 튀어나와 있다. 2층과 3층 주변에는 평좌(平座)와 난간을 설치하여 펀수이강[汾水]과 황허강[黃河] 그리고 주변 산봉우리들의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할 있도록 하였다. 처마와 평좌 아래에는 지붕받침을 세웠는데 조형이 단순하면서도 아름답다.

추펑러우는 페이윈러우[飛雲樓]·춘추러우[春秋樓]·셴선러우[祆神樓]와 더불어 산시성을 대표하는 누각으로 꼽힌다. 추펑러우와 페이윈러우는 모두 3층이고, 십자형 헐산식 지붕 구조이며, 사각형 처마의 중간에 귀수좌가 튀어나온 점 등 조형이 비슷하지만, 페이윈러우보다  더 정교하고 세밀하며 아름답다. 이밖에 허우투츠의 후원 회랑에는 송나라 진종(眞宗)이 후토에게 제사를 지낼 때 사용하던 비각(碑刻)이 있다.

참조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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