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유둥

싼유둥

[ 三游洞(삼유동) ]

요약 중국 후베이성[湖北省] 이창[宜昌]에서 7km 떨어진 시링산[西陵山] 북쪽 산봉우리의 절벽에 위치한 동굴.  
싼유둥 진단각석 화석

싼유둥 진단각석 화석

819년 (白居易), 백행간(白行簡), 원진(元稹) 3명은 이릉(彝陵)(현재의  이창)에 모여 함께 싼유둥을 유람하면서 각각 시를 지었다. 그리고 백거이의 《삼유동서(三游洞序)》을 동굴 벽에 새겼다. 싼유둥이란 백거이의 시에서 얻은 명칭이라고 하여 유명해졌다.

송(宋)나라 때, 유명한 문학가 (蘇洵), 소식(蘇軾), (蘇轍) 등 세 사람도 싼유둥에 와서 유람하면서 각자 시를 지어 동굴 벽에 새겼는데 '후삼유(後三游)'라고 부른다.

싼유둥은 지세가 험준하다. 동굴은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 서늘하며 내부면적이 넓다. 길이 약 30m, 너비 약 23m, 높이 약 9m 되는 동굴은 고대의 지하수가 암석층을 따라 암석면을 부단히 용식하면서 내려앉아 형성된 석회암 종유동이다.

싼유둥의 지층지질 연대는 지금부터 약 5억~6억년 전이다. 종유석 기둥 3개가 가로로 나란히 배열되어 있어 동굴이 앞·뒤 2개 공간으로 나눠지게 한다. 앞 부분은 환하면서도 트여 있고 벽에 시문이 가득 새겨져 있다. 옆에는 작은 동굴이 있어 밖으로 통한다.

고대부터 이창에 오는 사람은 대부분이 싼유둥을 유람했고 다양한 글씨체와 시가, 산문, 벽화, 제사 등 형식으로 경물을 찬송하고 동굴 벽에 새겨 넣었다. 지금까지도 동굴 안팎에는 송나라 (歐洋修)가 남긴 글귀, 명나라 시기 다시 새겨 넣은 《삼유동서》 등 다양한 새김과 비문 40여 점 등 진귀한 고대문화재료가 남아있다.

동굴 옆의 오솔길을 따라 산꼭대기의 즈시팅[至喜亭]에 올라 서쪽을 바라면 창장[長江, 양쯔강]을 볼 수 있다.

가파르고 험준한 오솔길의 난간을 따라 아래로 내려가면 절벽 산허리에 작은 늪이 있고 샘물이 흐른다. 이곳이 바로 이창에서 유명한 명승고적인 루유취안[陸游泉]이다. 송나라의 시인 (陸游)가 싼유둥을 유람하면서 이곳에 머물러 샘물에 차를 우려 마시면서 시를 지어 돌벽에 새겼다고 하여 후세 사람들이 이곳을 루유취안이라고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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