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위취안산 징밍위안

베이징 위취안산 징밍위안

[ 北京 玉泉山 靜静明園(북경옥천산정명원) ]

요약 중국의 수도 베이징[北京] 하이뎬구[海淀區]의 위취안산[玉泉山]에 있는 원림(園林).

위취안산은 동굴과 계곡이 곳곳에 분포해 있는데, 그 안의 샘물이 옥(玉)처럼 맑고 빛나서 위취안츠[玉泉池]라 불렸고, 산 이름도 여기서 유래되었다. 징밍위안은 위취안산 아래 있는데, 요나라 때는 위취안산 행궁(行宮)이 있었고, 금나라 때는 부용전(芙蓉殿) 행궁이 있어 장종(章宗)이 이곳에서 피서를 즐겼다고 한다. 원나라 세조(世祖)는 이곳에 자오화사[昭化寺]를 건립하였고, 명나라 정통제(正統帝)는 화옌사[華嚴寺]를 세웠다. 청나라에 이르러 순치제(順治帝) 때인 1645년 보수공사가 이루어진 뒤 명칭도 청신위안[澄心園]으로 바뀌었다. 강희제(康熙帝) 때인 1680년 다시 원림의 보수공사에 착수하였고 1692년 징밍위안이라 개칭하였다.

이 원림은 16가지의 아름다운 경관, 곧 부용청조(芙蓉清照)·옥천표돌(玉泉趵突)·확연대공(廓然大公)·죽로산방(竹垆山房)·수벽시태(绣壁诗态)·협설금음(峡雪琴音)·열백호광(裂帛湖光)·계천과경(溪田课耕)·성인종회(圣因综绘)·청량선굴(清凉蝉窟)·채향운경(采香云径)·옥봉탑영(玉峰塔影)·경영함허(镜影涵虚)·운외종성(云外钟声)·취운가(翠云嘉)·풍황청청구(风篁清听旧) 등 이른바 '징밍위안 16경'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건륭제 때는 여기에 청음재표(清音斋趵)·시묵천(诗墨泉)·관풍정(冠风亭)·화자관(华滋馆)·관음동(观音洞)·상우루(赏遇楼)·비운(飞云)·분감곡(分签曲)·려운정(犁云亭)·사금랑(写琴廊)·연록정(延绿亭)·나한동(罗汉洞)·여여실(如如室)·층명실(层明室)·병주천(迸珠泉)·심원각(心远阁) 등 16경이 더해져 32경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들은 청나라 말기 8국 연합군의 침략으로 인한 전란으로 대부분 소실되었다. 산에 기대어 축조된 정자와 다락집, 누각, 객사, 사찰, 불탑 등이 산과 샘물과 나무들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관을 빚어내는, 중국 고대 조원(造園) 예술의 모범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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