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안 화칭츠 화칭궁

시안 화칭츠 화칭궁

[ 西安 华清池 华清宫(서안화청지화청궁) ]

요약 중국 산시성[陝西省] 린퉁[臨潼] 남쪽의 리산[驪山] 북쪽 기슭에 있는 원림 유적.
화청지 화청궁

화청지 화청궁

화칭츠[华清池]는 리산의 온천으로 유명하다. 당나라 태종(太宗)이 이곳에 탕취안궁[汤泉宫]을 세웠고, 현종(玄宗)이 이를 증축한 뒤 화칭궁[华清宫]이라 개칭하였다. 현종은 매년 10월 양귀비(楊貴妃)와 이곳에 와서 지내다가 연말이 되어서야 장안(長安)으로 돌아갔는데, 당나라의 시인 백거이(白居易)가 〈장한가(長恨歌)〉에서 이들의 사랑을 묘사하여 더욱 널리 알려졌다. 화칭궁은 안녹산(安祿山)의 난으로 폐허가 되었다가 5대10국(五代十国) 때 도교 사원으로 개축되었다. 청나라 때 강희제(康熙帝)가 서쪽 지방을 순시할 때 이곳을 지나면서 보수하도록 하여 당시 지어진 누대(樓臺) 등이 남아 있다.

원림 북쪽의 정문에는 원림의 전경을 두루 살펴볼 수 있는 망호루(望湖楼)가 있다. 원림의 중앙에는 연화지(莲花池)가 조성되어 있고, 그 서쪽에 선정(船亭)·비하각(飞霞阁)·귀비지(贵妃池)가 있으며, 동쪽 산비탈에는 기정(旗亭)·비정(碑亭)·비홍교(飞虹桥)·망하정(望河亭) 등이 있다. 건물들은 지형에 따라 순서가 정연하게 배치되어 있으며, 계단이나 고갯길을 통하여 연결된다. 원림 안은 나무들이 하늘을 가릴 정도로 높이 자라서 녹음이 우거지고, 공간이 위아래로 굴절하며 변화하는 모습을 즐길 수 있다.

비홍교를 지나 개양문(开阳门)으로 나오면 당나라 양식의 의춘정(宜春亭)·관풍루(观凤楼)·투계전(斗鸡殿)·초원(椒园) 등의 유적이 있는 동화원(东花园)이다. 산허리에는 암석 아래 지어진 착장정(捉蒋亭)이 있고, 더 올라가면 노군전(老君殿)에 이른다. 계상가(鸡上架)를 통하여 걸어가다 보면 수령(绣岭)의 스융사[石饔寺]가 있다. 리산의 정상에는 주나라 유왕(幽王)과 포사(褒姒)가 제후들을 조롱한 곳으로 전해지는 봉화대(烽火台)가 눈길을 끈다.

1959년 베이먼[北门] 광장 서쪽에 주룽[九龙] 온천 등 당나라의 풍격을 지닌 원림을 새로 건설하였다. 주룽온천은 당나라 현종이 목욕을 하던 온천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1982년 3월에는 온천의 수원(水源)에서 당나라 때의 어탕(御汤)·태자탕(太子汤)·해당탕(海棠汤:귀비지)·연화지 등 궁정온천의 유적이 발굴되었고, 이들 궁정온천 유적에 당나라 양식의 박물관을 지어 1990년 9월 여행객들에게 개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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